삼한의 통일 (1)
삼한(三韓)은 본디 고조선시대부터 존재한 남쪽의 연맹국가 진(辰)에서 갈라져 나온 무수한 소국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수(지금의 한강) 이남에는 마한(馬韓, 후에 백제로 발전), 진한(辰韓, 후에 신라로 발전), 변한(弁韓, 후에 가야로 발전)이 있었으며, 이들은 북쪽 혹은 해상에서 넘어온 유이민의 세력들에 의해 차츰 중앙집권적인 국가로 발전해나간다. 한수 유역에 위치한 백제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삼한에, 정치적인 변동이 크게 일기 시작한 것은 고구려 장수왕대에 시작된 남진정책부터였다. 고구려는 광대토대왕때부터 강성해진 군사력을 남쪽으로 쏟아서, 백제의 수도가 위치한 한수 유역을 장악하였으며, 백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신라와 동맹을 맺고(이것이 유명한 나제동맹이다), 가야도 끌어들인 삼국동맹군으로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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